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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게시판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에서 - 유안진
관리자  2017-11-01 20:42:19, 조회 : 179, 추천 : 41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조금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아내나 남편이나 제 형제들과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 질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며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여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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