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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게시판



눈 먼 사람
관리자  2017-11-14 09:37:55, 조회 : 162, 추천 : 36

눈 먼 사람 - 장지양

눈 먼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그만 이야기에도
두 눈 고쳐 뜨고 되묻지 않고
실수들을 들어도
정색하지 않으며
지그시 눈을 감고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참을 지나도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힘들고 아파서 가슴이 메이고
말조차 나오지 않아
한참을 머뭇거려도
휘둥그레 눈을 뜨고 아는 척하지 않고
눈이 마르고
다시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지긋이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때로는 바위처럼
때로는 나무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박혀
움직임 없고 위로의 말 들려주지 못해도
왜소한 어깨일말정
언제든지 내놓으며
그의 머리를 받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재림문인협회 창설 20주년 기념 문집으로 발간한 [제21집 문학과 신학]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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